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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글

[독서노트] 참 괜찮은 태도 (박지현)

by 리더라이터 2023. 1. 4.

 

책 한 줄 리뷰

 

다큐멘터리 VJ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하는 책

 

 

책의 하이라이트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날 때, 그에게 내가 모를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나의 오해나 착각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상대가 분명히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지'하며 넘어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내가 마주한 사람이 오늘 하루 내 앞에 오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적게든 크게든 연결돼서 내 앞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래서 내가 조금의 여유와 선의로 대한 것이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다면 세상이 덜 삭막해지지 않을까.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을 때 또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대로 했을 뿐이다.

 

 

 어쩌면 나는 성공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도전을 했고 그래야 안심하며 최선을 다해 왔던 건 아닐까. 10%든, 90%든 확률일 뿐 결과를 보장하는 게 아닌데 그런 안일한 선택 때문에 또 다른 기회를 놓쳐 버린 건 아닐까.  우리는 절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또 예측할 수 없기에 의미를 갖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말처럼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지 않을까.

 

 

 명확한 꿈을 가진 사람은 가장 고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지만 아무 꿈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조차 포기하고 주저 않는 법이다

 

 

 애를 써서 기껏 관문 하나 통과했더니 또 다른 관문들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인생이었기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관문을 삶을 목표로 삼으면 안 되겠구나. 왜 그 관문으로 향하고 싶은지, 그 관문으로 가는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그래야 다음 관문이 오더라도 공허함이나 지치는 마음 없이 그 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만약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의미를 알고 가는 길이기에 걸어가는 과정에서도 분명 얻는 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나둘 늘어 가는 제한에 익숙해지고 급격히 변해 가는 여러 환경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것에 깨어 있어야 할까. 빅터 프랭클은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적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살아 있는 인간 실험실이자 시험장이었던 강제 수용소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자처럼 행동할 때 또 다른 사람들은 돼지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은 내면에 두 개의 잠재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그중 어떤 것을 취하느냐 하는 문제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진짜 사랑을 하면 나와 전혀 다른 그의 시계를 만나 이해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박준 시인의 말처럼 "사랑은 이 세상에 나만큼 복잡한 사람이 그리고 나만큼 귀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새로 배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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