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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글

[독서노트]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이근상)

by 리더라이터 2023. 1. 3.

 

책 한 줄 리뷰

작은 브랜드를 주제로 기업 이야기를 하는듯하지만 결국에는 나라는 사람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일깨워 주는 책

 

 

 

 

책의 하이라이트

 

성공의 개념을 바꾸자

 사람도 나무도 일정한 높이까지는 위로 성장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높이는 더 이상 성장의 척도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높이의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기 시작하면 이후의 키워드는 속도와 크기가 아니라 질과 깊이가 되어야 한다.

 

 소비자 측면에서의 변화는 '원하는 것'의 다양화이다. 굳이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언급할 필요도 없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업그레이드되고 이는 다양화라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세대 구분의 기준이 되는 30년 전과 지금의 마트 풍경을 비교해 보면 그 변화를 쉽게 알 수 있다. 두 종류에 불과하던 맥주는 수십 가지로 늘어났다. 맛도 다르고 제조 방법도 다르다.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맥주도 있다. 누군가는 계속해서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는 맥주를 만들고 있지만, 누군가는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맛이 뛰어난 수제 맥주를 만들어 판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몇 가지의 기준으로 단순하게 나누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속도와 크기를 기준으로 성공을 정의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한 단계 수준 높은 소비 경제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성공의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 모두가 한 곳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 가장 높이 올라가는 것이 성공이었던 시절은 지나갔다. 그 시절의 잣대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은 이제 그만해도 된다. 각자가 바라보는 방향을 향해 걸어가며 속도에 상관없이 그 길에서 모두 일등이 될 수 있다. 

 

 어떤 성공을 추구할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작은 브랜드가 성공의 영역으로 삼을 수 있는 형용사는 무궁무진하다. 굳이 큰 브랜드에게 유리한 '크기'라는 잣대를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성공의 새로운 잣대를 마련하자. 하나의 잣대로 성공을 측정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성공의 개념을 바꾸어 각자 자기만의 잣대를 만들어라. 일등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형용사를 찾아라.

 

 

 

 

 

자신이 좋아하는 특별한 것을 하라

 

무언가를 좋아하면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드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이 힘이 강하다.

 

 

한 번에 한 수 씩

 

바둑은 흑과 백이 한 번씩 돌을 놓으며 겨루는 경기이다. 상대방의 응수에 따라 다음 수가 결정된다. 바둑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은 그릴 수 있지만, 첫 수에서부터 마지막 수까지 어디에 둘 것인지 미리 두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세상은 바둑판처럼 돌아가고 있는데, 자신이 정해 놓은 순서대로 바둑돌을 놓는 일은 너무 고지식한 대응 아닐까

 

 일단 가장 중요한 첫 수를 둔 후 그 반응을 보고 그다음 스텝을 결정해라.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별로였다면 왜 그런지 파악해서 다음 조치를 하는 데 예산을 쓰면 된다.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내 새로운 캠페인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장기 플랜은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씩 해결하라. 그 결과를 보고 다음 수를 두어라.

 

 

 

 

결국은 상상력이다

 

 조사와 자료에만 의존하는 의사 결정은 뻔한 길로 가기 쉽다. 숫자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숫자이고 현상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보인다. 그것들을 산술적으로 더하고 곱해 봐야 크게 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다. 의사 결정자는 자신의 결정이 만들게 될 '마지막 장면'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장면에 맞춰서 필요한 자료들을 엮어서 추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탐정이 머릿속에 용의자를 그려놓고 증거들의 퍼즐을 맞춰보는 것과도 비슷하다. '마지막 장면'을 그릴 수 있는 상상력이 의사 결정자의 중요한 덕목이다.

 

 

책을 읽은 나의 생각

 일등이 될 수 있는 나만의 형용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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