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줄 리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진행되는 것은 없이 안 되는 이유만 찾게 될 때 읽기 좋은 책
책의 하이라이트
어머니는 당신의 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만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안 좋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전해 들어야 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어머니의 과제였다. 그것이 나나 아버지의 과제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을 쓰다보면 정작 내게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행동해야 할 때를 종종 놓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좋다고 판단하고 행한 행위에 대하여 다른 사람이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그 판단은 그 사람의 과제일 뿐이다.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다른 사람의 생각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나의 주관과 판단대로 행동하면 된다.
아들러 심리학의 입장에서 보면 머리를 염색한 간호사를 꾸짖는 건 지나친 행동이다. 머리 염색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폐를 끼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중성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너그러워야 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과는 다른 시점이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들을 질책하고 비난해서는 곤란하다.
다른사람의 행동, 혹은 살아가는 방식이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아도 너그러워야 한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과제는 우리가 공동의 과제로 삼기 위한 절차를 밟기 전에는 개입해서는 안된다. 대인관계 문제 가운데서 상당수는 우리가 상대의 과제에 대해 허가 없이 간섭해 들어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이것은 낙천주의랑은 좀 다르다. 낙천주의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낙관주의는 항상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바로 그 현실에서 출발하는 태도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해서 무엇을 하든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여하튼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우리가 일단 지금 여기서 가능한 일을 시도할 때 현실의 사태는 무언가 변화하게 된다.
어떤 행동에 대해서 '왜?'라고 물을 때, 아들러는 행동의 '원인'이 아니라 '목적'을 대답으로 기대한다. 우리 인간은 특정한 원인에 의해 떠밀려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어디에서'가 아니라 '어디로'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돕거나 참견하는 부모가 있으면 아이는 어느 틈에 의존적으로 되어버릴 우려가 있다. 아이는 언제든 자신이 곤경에 빠지면 부모가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는 자신에게 능력이 있다는 생각을 갖기 어렵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결말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를테면 숙제하지 않는 아이에게 숙제하라는 훈계는 필요 없다. 대신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았을 때 학교에서 어떤 사회적인 결말을 체험하게 되는지를 직접 겪도록 해야 한다. 결말을 체험하게 할 때 아이는 자신에게 능력이 있고, 사람들은 자신의 친구라고 느끼게 된다.
아들러는 원인론의 입장에 서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이 어떤 사건을 겪고, 그것을 체험한 게 원인이 되어서 특정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생각에 반대했다. 대신 그 사건 때문에 오히려 그때까지 숨겨져 있던 라이프스타일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아들러는 사춘기가 아이의 성격을 바꾸는 게 아니라, 아이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과거에 형성된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책을 읽은 나의 생각
- 하고 싶은 일인데 다른 사람이 신경 쓰여서 못한 일이 있는가? 당장 실행하라
- 나의 목표를 위하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행동의 이유를 원인 보다는 목적으로 이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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