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요즘처럼 좋은 날씨가 너무나도 짧은게 안타깝지만 그렇기에 더욱 즐기고 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즘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여유로운 차크닉을 하기 위해서 부산 다대포로 향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저희는 다대포 맛집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바닷가에서는 캠핑 의자 펴놓고 여유를 즐길 계획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주차는 너무 편리하게 공영 주차장도 있었고 특히 저희는 저공해차량이기 때문에 공영주차장 찬스는 더욱 반가웠습니다. 특히나 저희가 방문하려고 하는 식당인 '할매집' 바로 앞이 공영 주차장이라 아주 딱 좋았습니다.
■주차: 다대포해변공원 몰운대공영주차장 (10분 당 200원)
공영 주차장 입구로 나오니 골목 사이로 멀리 보이는 '할매집' 간판입니다. 간판을 향해 가니 골목길 끝에서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데 날씨가 좋으니 더욱 이쁘네요.
■ 매장명: 할매집
■ 위치: 부산 사하구 몰운대1길 55 (다대동 468-42)
■ 영업시간: 화수목금(15:00~22:30),토일(11:00~22:30),월요일 휴무
■ 연락처: 051-263-2801
때 마침 바닷가 바로 옆 자리가 비어 있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막힘없이 아래처럼 그냥 바다가 바로 보여서 너무 개방감 있고 좋았어요. 자리를 잡고 반대편에서 저희 자리를 보니 또 가게 자체가 감성적이네요. 낮이지만 알전구 조명을 켜두니 아기자기하고 분위기 좋은 야외 포차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가볍게 포차 분위기에 곁들일 음료는 막걸리였는데요.
할매집에서는 올빚찬주 수제막걸리도 유명하다고해서 맛보기 위해 주문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먹은 막걸리 중에 끝까지 맛있게 다 먹은것은 처음이라는 점.
할매집에서 취급하고 있는 올빚찬주의 막걸리 종류는 4가지 입니다.
1. 올빚곡주5: 산뜻한 맛과 가벼운 목넘김으로 언제나 편히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알코올 5%)
2. 올빚찹쌀: 풍부한 단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알코올 6%)
3. 올빚베리: 딸기 넣고 발효 시켜 자연스러운 딸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알코올 6%)
4. 올빚곡주8: 한달 이상 숙성하여 섬세하고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막걸리(알코올 8%)
저의 선택은 올빚참쌀이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재방문하면 또 먹고 싶네요.
음식을 기다리는동안 수족관에서 문어를 잡아 손질하시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수족관과 간판, 그리고 주전자에 펀칭 인테리어도 매력적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라면사리를 추가한 생 돌문어무침과 땡초부추전입니다.
달콤한 막걸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는데 특히 돌문어무침은 생각보다 문어량이 많아서 놀랐어요. 보통 무침은 메인인 문어보다 채소가 더 많아서 문어를 찾아 먹어야되는데 문어가 많아서 정말 가성비갑!
부추전은 굽자마자 먹으니 뭐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역시나 가운데보다는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막걸리도 맛있고 뷰도 너무 좋고 여유로웠어요.
야간에 와도 너무 좋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다음에 기회되면 밤에 와봐도 좋을 것 같아요
조명이 정말 한 몫하는 것 같네요
배도 채웠겠다. 공영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가서 반대 방향으로 쭉 들어가면 다대포해수욕장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차에서 캠핑의자를 매고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나무 밑에서 돗자리와 의자를 펼치고 쉬고 있었어요.
나무가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줘서 춥지도 덥지도 않았고, 나무에 앉아서 바라보는 바다도 너무 여유롭게 좋았습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꼭 해수욕을 하지 않아도 차크닉도 너무 좋은 장소였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할매집에서 점심도 먹고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차크닉도 충분히 하고 2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3,000원밖에 안나왔고 저공해차량으로 할인을 받아서 1,500원의 주차비를 지불하였습니다. 정말 가성비 좋은 나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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