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싱가폴 여행을 갈 때 베트남을 경유해서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베트남 공항에서 처음 쌀국수를 먹어보았어요. 생각보다 맛이 있었고 베트남 여행을 가 본적이 없었지만 베트남 쌀국수 한 그릇 덕분에 베트남까지 여행한 기분이었어요
요즘은 워낙 세계 여러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기가 어렵지만, 대신 해외 여행에서의 느낌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창원의 도리단길이라고 불리는 도계동에서의 베트남 쌀국수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 매장명: 노이
■ 위치: 경남 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69번길3 나동 103호 (도계동 347-3)
■ 영업시간: 11:00~21:00 (쉬는시간 15:00~17:00) (마지막주문 23:30)
■ 휴무일: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연락처: 0507-1339-1524
■ 주차: 별도 주차공간 없음 (골목길에 눈치껏 잘 해야함)
노이는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운이 좋다면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저는 운이 좋지 못하였는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왔습니다. 가게 입구 샷 참고하세요.
도리단길은 레트로하면서도 감성적인 카페들이 많이 있는 반면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밥집은 적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래서 노이는 가볍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으면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 우사골, 돈사골과 향신료를 배합해 깔끔하게 육수를 우려낸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향신료 강한 것이 좋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적당향 향신료 향이 납니다
오픈 시간이 11:00인데 저희가 10시 55분에 도착했어요. 가차없이 11시에 오픈이라고 나가서 문 앞에 기다려달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날이 더워서 조금 아쉬웠지만 정해진 시간이니 지켜야지요.
가게가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저희는 매운 해산물 볶음 쌀국수와 매운 차돌박이 쌀국수, 그리고 멘보샤를 주문했습니다
■ 매운 해산물 볶음 쌀국수 11,000원
■ 매운 차돌박이 쌀국수 10,500원
■ 멘보샤 7,000원
저희가 첫 손님이었고 저희 밖에 없어서 주문 후 곧 음식이 나왔습니다
매운 해산물 볶음 쌀국수는 생각보다 많이 맵지는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매운 맛을 좋아해서 상대적으로 안 맵다고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비주얼은 끝내주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물 요리를 좋아하고 매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운 차돌박이 쌀국수를 주문했는데요. 국물 가득이라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양이 정말 많아요. 맛은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결국 다 먹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쌀국수 양도 많은데 차돌도 한 가득 들어있고 무엇보다 칼칼하게 시원한 국물이 완전 해장용이었네요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멘보샤. 처음에 이연복 셰프의 목란에 갔다가 처음 먹어 본 멘보샤였습니다만 노이의 멘보샤도 가성비 좋게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도리단길 오면 노이를 종종 들리는 편인데, 노이 말고는 사실 식사가 마땅치 않은 건 사실이예요. 도리단길에서 식사를 찾고 계신분들, 그리고 창원에서 그래도 꽤 괜찮은 베트남 쌀국수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런 보상도 없는 내돈내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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