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미있게 보는 예능 중 하나인 언니네 산지직송
연예인들이 여행다니고, 식당 운영하고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잘 안 보게 되는데 언니네 산지직송은 현지에서 직접 노동을하고 체험을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예전 삶의 체험현장의 예능판이랄까.
마침 남해를 배경으로 촬영은 했었고 1회에 보면 식당에서 멸치쌈밥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매년 봄철만 되면 챙겨먹는 멸치쌈밥인데 TV에서 보니 또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휴가 삼아서 남해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언니네 산지직송을 촬영했다는 식당을 갔지만 재료 소진으로 인해 손님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말에 충격
사실 맛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다른 가게를 방문했고, 그 가게는 바로 '남양식당'입니다
남양식당
■ 위치: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로 228 (미조리 168-20)
■ 영업시간: 매일 07:30~20:00
■ 연락처: 055-867-8127
저는 점심시간에 방문했지만 이른 오픈 시간 덕분에 아침식사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갈치조림과 멸치쌈밥 중에 고민하다가 그래도 멸치쌈밥 때문에 남해를 온 것이니 멸치쌈밥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기본 밑반찬이 나오는데요.
기본으로 나온 멸치 젓갈은 조금만 먹어도 강한 향과 바다내음이 물씬 풍겼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바닷가 현지 로컬의 입맛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혼자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다른 테이블에도 손님이 있어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멸치쌈밥 비주얼을 보니 사장님께 무한 감사!
뚝배기에 보글보글 내어 나오고, 버너 위에서 더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우리가 흔히 반찬으로 먹는 멸치를 생각하면 안되요
휘적휘적하니 정말 크고 싱싱한 멸치가 가득 들어있고, 살코기가 굉장히 많아서 놀랬어요
이것이야 말로 웃장멸치의 위엄인가요
보다시피 칼칼하고 개운한 맛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다른 양념장 필요없이 상추와 깻잎, 그리고 마늘을 함께 싸 먹으면 정말 환상의 맛입니다
더워서 입맛이 없었는데 멸치쌈밥 먹고 바로 기운을 회복!
참고로 멸치쌈밥 다 먹고 마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정말 사랑입니다
방학과 여름 휴가철에 남해도 많이 찾는 관광지인데, 미조면은 남해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찾아가지 않으면 갈 기회가 없는 동네라고 생각해요
멸치쌈밥 먹으러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있는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
남해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내돈내산 멸치쌈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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