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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창원에서 즐기는 홍어 맛집 '목포밴댕이'

by 리더라이터 2024. 8. 12.

 이번 여름 휴가 계획은 전라도 목포를 가는 거였는데요

 재작년에 목포 여행을 갔을 때 굉장히 좋은 추억들이 많아서 다시 가고싶었기 때문입니다

 

 목포의 볼거리도 볼거리이지만 아무래도 음식이 기억이 가장 많이 남았는데, 그 중 하나가 홍어였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다른 일로 인해서 목포행이 취소가 되고 아쉬운 마음이 컸기에 목포는 못가도 홍어는 먹자는 마음에 찾아 간 창원의 홍어 맛집 '목포밴댕이' 입니다

 

 

목포밴댕이

■ 위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95 (중앙동 96-1)

■ 영업시간: 월~토 (11:30~21:30), 쉬는시간(15:00~17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연락처: 055-286-9989

■ 주차: 건물 주차장 가능

 

 

 

 저희가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하다보니 주변 관공서와 회사 분들이 점심시간에 많이 찾으시는것 같았어요

 아주 잠시의 대기가 있었지만 저희 앞에 대기가 없어서 자리를 정리하는대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목포밴댕이는 가게 이름답게 전라도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식당인데요

 아무래도 점심 식사로는 꽃게장 정식 혹은 짱뚱어탕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았어요

 

 주변을 둘러봐도 홍어를 드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홍어는 저녁메뉴 느낌이 많긴하죠

 

 저희는 아래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홍어회 (중) 60,000원

 홍어탕 35,000원

 

 점심식사 시간대가 바쁘셔서 그런지 홍어탕은 어렵다고 하셨다가 곧 정리가 되서인지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홍어회를 주문했지만 기본 밑반찬은 동일하게 셋팅이 되더라구요

 홍어회 뿐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게 많았습니다

 

 

 

 

 

 곧 이어서 나온 홍어회입니다. 너무 영롱한것 아닌가요

 

 

 마트에서 가볍게 팩으로 사먹거나 홍어를 팔더라도 아르헨티나산을 자주 접하는데 목포밴댕이는 신한 목표 연근해산입니다. 날개살의 결이나 색감부터 다르네요

 

 몸살과 코 부분도 센터에 잘 배치해서 주셨어요

 먹기 전부터 눈이 즐거운 플레이팅이네요

 

 

 

 확실히 깔끔하고 물기없이 깨끗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군내가 나지 않고 입 안에 들어가도 꼭꼭씹을 때 우러나오는 은은한 알싸함이 예술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날개보다 더 좋아하는 코 부분인데요. 아무래도 식감 때문인것 같아요

 꼬들꼬들 질기기 때문에 계속 질겅질겅 씹게되고 그 식감에 알싸함이 플러스되는 그 재미거든요

 

 

 

 그리고 별도로 나온 홍어애입니다

 홍어애를 준다는 건 정말 제대로 된 홍어 맛집 인증입니다

 다른 집에서는 홍어애를 얼려서 아이스큐브처럼 나오는데 그 맛은 그 맛대로 나름 별미이지만 대신 녹으면 조금은 니글하달까 조금은 손이 안갔었거든요

 그런데 목포밴댕이 홍어애는 얼리지않고 생 그대로 나왔는데 전혀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정말 잘 먹었네요

 

 

 

 홍어회를 아주 잘 즐기고 있는 와중에 등장한 홍어탕입니다

 예전 나주를 갔을 때 보리애국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목포밴댕이에는 아쉽게 애국은 없고 홍어탕만 있어서 대신하여 홍어탕을 주문하긴 했습니다

 

 홍어탕은 정말 소주를 부르는 맛인것 같아요

 

 

 

 미리 끓여나와서 바로 먹을 수 있지만 버너에서 더 바글바글 끓이면서 거품을 걷어내어봅니다 

 

 

 

 

 홍어탕을 팔팔 끓이는 저 증기에도 암모니아가 가득해요

 가까이 가는데 눈이 알싸하더라구요

 

 코 끝에 느껴지는 향기도 당연히 강력했죠

 

 국물을 한 모금하면 된장베이스의 구수하고 담백한 와중에 알싸함이 녹아들어서 그 알싸함이 또 하나의 맛으로 느껴져요

 

 국물 자체도 뜨끈한데 그 얼얼함이 혀를 극강으로 자극하게 되고, 홍어 드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혀 껍질이 벗겨질 각이었습니다

 

 

 

 밥을 주문했는데요. 솥밥 주문도 가능하지만 저희는 공깃밥을 주문해서 탕과 함께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양이 꽤 많아서 결국은 많은 양을 남기고 왔는데요

 정말 맛있었는데 회만 먹거나 탕만 먹거나 했어야 했나봐요. 저희가 배 사이즈가 부족했네요

 또 한편으로는 하나의 메뉴만 먹고 오기에는 아쉬움이 남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창원에서 홍어집을 여러군데 가보았지만 총평으로는 목포밴댕이가 1등이지 않나싶습니다

 

 홍어회의 상태, 플레이팅, 신선도, 홍어메뉴, 홍어탕의 퀄리티 등등

 

 비록 목포를 가지는 못했지만 목포밴댕이에서 제 미각만큼은 목포를 느끼고 온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오늘도 내돈내산 창원 홍어맛집 목포밴댕이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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