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줄 리뷰
언젠가는 맞이할 정년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지금의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담담하지만 묵직한 응원을 보내는 책
책의 하이라이트
많은 사람들이 아이가 어른보다 아래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어른이 동등하다고 본다면 아이를 무조건 야단치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자녀의 인생은 부모가 정할 수도 없을뿐더러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도 없다. 어떤 인생을 사느냐는 부모의 과제가 아니라 자녀의 과제이다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고 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게 아니라 없는 것이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겠지만 일어나지 않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그러니 대개는 할 수 없는 일을 지금부터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은퇴 후 벌어질 일은 미래에 관한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에 있다. 지금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미래에도 바꿀 수 없다
인간의 가치를 생산성으로 따지지 않아야 한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가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면서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지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실 스스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정할 수 있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 꼭 돈을 벌거나 보람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어도 된다. 먼저 자신의 관심사를 찾기 위해 과거의 나는 뭘 좋아했는지,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된다면 뭘 하고 싶었는지 생각해 보자. 그런 게 없다면 이전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해보는 것도 좋다. 설령 아무것도 하고 싶은 일이 없다 해도 괜찮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때로는 일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해도 된다.
아들러 심리학은 '사용의 심리학' 이라고도 한다. 무엇이 주어졌는지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이론이다
구직할 때 이력서에 엑셀을 다룰 수 있다고 쓰는 건 내가 남들과 다른 독자적인 존재임을 알리는 게 아니라 남들과 같은 지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만 갖고 있다고 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이 사람이 내게 뭘 해줄 수 있는지 따지는 게 아니라 내가 이 사람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길을 빙 돌아갈 때도 우회하는 게 아니라 지금 걷는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삶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진다.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거나 미래를 내다보며 불안해한다면 지금을 산다고 할 수 없다. 지금을 온전히 살 수 있다면 다가올 노화와 죽음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면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생각보다 멀리까지 와 있음을 깨달을지 모른다
책을 읽고 느낀 점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했었고 그 때의 나의 기준들이 곧 정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보니 나의 기준으로 남을 바라보게 되고 나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거기서 큰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하지만 긴 시간도 필요 없이 당장 1년이 지나 일기를 보다 보면 스스로 참 어렸다는 생각과 함께 나의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런 상황이 더 나은 상황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정답은 없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도 정답은 없기에 과거도 미래도 아닌 그저 오늘의 현재를 다듬으며 살아가다 보면 내 인생은 전반적인 우상향의 그래프를 그려가며 살지 않을까
무엇이 주어졌는지가 아닌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내가 무엇이 주어졌는지를 먼저 알아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알 수 있다.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적다보면 생각보다 막막하다. 사실 주어진 것은 많을 텐데 스스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요즘처럼 책을 읽다 보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든 부자가 되기 위해서든 무엇을 위해서든 결국에는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게 된다는 걸 또 한 번 깨닫게 된다
적용하기
-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 기록하기
- 그 주어진 것에 대해 나의 행복감, 나의 성장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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