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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글

[독서노트] 잘될 수 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

by 리더라이터 2022. 12. 16.

한 줄 리뷰

'결국에 모두 죽고 모든 게 사라질 거라는 사실, 아무리 멋진 일을 해도 아무리 이상한 일을 해도 결국엔 우리 모두 다 사라질 거라는 사실'만이 자신을 안도하게 만든다는 '빌리 아일리시'의 토크쇼 영상을 본 후 용기를 얻은 저자가 출판한 책이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듯한 응원의 에세이다.

 

 

책의 하이라이트

 

 
■ 지키고자 하는 루틴
 1) 글을 쓰자. 머릿속에 흘러 다니는 수많은 생각을 글로 기록하고 자료로 만든다. 현재 내 지적 수준이나 감정 상태를 잘 파악하기 위해 한 두 줄이라도 무언가를 쓰려고 노력한다. 형체 모르게 흩어져 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좀 더 실행력 있는 나를 만들어 준다. 우리의 목표는 명작을 쓰는 게 아니라 나를 기록함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이다.
  2)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을 맞추자. 하루 종일 보고 듣는 인풋을 나의 방식으로 소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아웃풋을 내려고 한다. 이런 과정은 일상을 생산적으로 만들어 줄 뿐 아니라 나의 취향을 좀 더 분명하게 만들어준다. 보고 듣고 경험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재창조함으로써 창작을 연습하게 되는 것이다. 내 모든 삶은 흘러가지 않고 어딘가에 기록되어 내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준다. 그 경험들이 필요한 적재적소의 순간이 인생에 몇 번은 온다.
  3) 몸을 쓰자. 땀 흘리며 몸을 움직일 때는 에너지가 몸에 집중되기 때문에 팽팽 돌던 머리가 잠깐 쉴 수 있다. 하루종일 분주했던 뇌가 비로소 쉬게 된다. 이렇게 머리가 쉬는 동안 무의식이 생각을 정리해주기 때문에 운동 후에는 일 처리가 훨씬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

 
 

 

 

 취미는 무언가를 능동적으로 하고 있는 동시에 본업을 쉬고 있는 것이기에 생산적 휴식에 가깝다. 본업과 동떨어져 있는 생산적인 일을 하면 본업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아무데도 써먹지 못해도 그저 취미일 뿐이니 시도 자체가 뿌듯하고 재미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행위만으로도 내가 모르던 세상의 문을 열어주는 기분이다. 다양하게 배우려는 시도는 새로운 것에 겁내지 않고 도전하는 태도를 길러준다. 지금 찍어 놓은 점들은 언젠가 연결되어 선이 되기도 한다. 쓸모 없는 배움은 없다.

 

 

 내 돈과 시간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살펴봤다. 돈과 시간이야말로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 내가 매몰되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삶에 지쳐 원동력을 잃었을 때 마음을 바로 잡는 방법 중 하나가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사람은 몸과 마음이 약해졌을 때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쉽다. 진짜 투자는 나를 내가 좋아하는 환경에 두는 것, 내가 좋아하는 걸 마음껏 하게 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내 소비 패턴을 보고 깨달았던 것처럼, 오롯이 나를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해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나만을 위한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즐길 줄 아느냐 모르냐의 문제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행복을 위탁하지 않는다

 

 

 내 인생 안에서 나에게 선택권이 없는 상황은 그 어디에도 없다. 내 인생의 방향키는 내가 늘 쥐고 있어야 한다. 만일 내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신 차리고 그 상황을 빠져 나와야 한다. A도 B도 선택할 수 없을 땐 그 안에서 빠져 나오는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민이 깊은 사람들은 본인이 신중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나친 신중함은 오히려 독이다. 뭐라도 해봐야 일이 일어난다. 상상만으로는 절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삶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나 자신에 대한 문제도 직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콤플렉스나 상처와 직접 마주하고 적극적으로 위로하고 극복한다면 그것을 누군가가 건드려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 상처 뒤에 흉터가 남더라도 새살이 돋아 날 수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웃는 게 어려울 수 있지만 상황에 대한 반응은 나의 선택임을 잊지 말자. 내가 결정한 소소한 선택이 모여 나의 하루가 되고 삶이 된다. 그 결과는 모두 내 책임이다. 같은 환경에서도 좋은 반응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기를 연습해서 삶이 좋은 것으로 가득하도록 해야 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잊지 말자.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는 유명한 비유가 나온다. 여러 가지 맛의 초콜릿이 담겨 있는 상자처럼, 우리 인생은 각자 색깔은 다를 수 있지만 행복과 불행의 총량은 모두가 비슷하게 짊어지고 간다. 언제 어떤 초콜릿을 먼저 꺼내 먹느냐의 차이일 뿐 모든 인생에는 똑같이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이 사실을 진심으로 깨닫는다면 지금의 좌절감이나 불안감과 같은 스트레스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변수를 만날 때마다 매번 다짐한다. 내가 처한 상황을 확대해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직시해서 가장 좋은 해결방안을 찾아내자고 말이다. 그렇게 현명한 해결과 선택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내 삶을 만들어준다고 믿는다

 

 

 쓸데없는 것에는 돈을 쓰지말고 써야 할 곳에는 아낌없이 제일 마음에 드는 것에 돈을 쓰고자 한다

 

 

 

책을 통해 느낀 점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성장을 위해서 계속 책을 읽고, 유익한 영상을 봐왔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사실상 남는 것이 없었다. 책을 나름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어느 하나 기억에 남는 문장은 없고, 책 추천해 달라는 지인의 말에 선뜻 책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에 책에서 감명 깊었던 문장을 적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게 되었다. 인풋도 중요하지만 그 인풋에 대한 나의 아웃풋에도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이러한 기록들이 모여 진짜 나의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하고 있는 상태. 그 능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이 있을 것이다. 주말에 늘어져 쉬고 있다보면 더 늘어지고,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고, 피곤해지는 경험. 아무리 피곤해도 아주 작게나마 뭔가 나의 의지를 가지고 능동적인 상태를 유지한다면 훨씬 리프레쉬가 되고 활력을 얻게 되는 경험. 아무리 피곤하고 시간이 부족하여도 기꺼이 나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그런 취미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문화센터 필라테스를 등록했다 (비록 출장이랑 겹쳐서 수강을 못하고 돈만 날렸지만...) 그래도 직접 인터넷에서 문화센터를 찾고 수강신청을 누르고 결제를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스스로 기특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연차를 쓰거나 온전히 나의 시간이 생기는 날이면 카페에서 책을 읽고 끄적거리는 시간을 보내곤 한다. 처음에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이런 시간을 내가 좋아하고 있었다. 같은 문구라도 보는 사람마다 해석하고 감명받는 포인트가 다 다르다. 그때의 내가 가진 감정으로 책을 읽다 보면 그 책이 자기 계발이든 에세이든 매거진이든 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답을 내어주곤 하는데 그게 나는 좋은가보다. 

 

 

 인생의 모든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가끔 이분법적으로 이것 아니면 저것에서 골라야만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의 말대로 A와 B 중에서의 선택이 어렵다면 제3의 대안이 있다는 점을 잊지말자. 7년 전 회사에서 희망퇴직 신청 기간이 있었다. '회사에 남느냐 VS 그만두느냐'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선택지는 2개가 아니었고, 질문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훨씬 다양하고 많은 선택지를 스스로 만들었어야 했다. 혹시 선택을 해야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후보라고 생각한 선택지가 정말 충분한 선택지인지 냉정하게 들여다 보아야 한다

 

 

적용하기

 - 책을 읽으면 단 한줄이라도 그에 대한 기록을 하자 

 - 업무와 상관없는 취미를 가지자 (아주 하찮은 것이더라도)

 - 선택적 고민 중이라면 3가지 이상의 선택지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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