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줄 리뷰
무조건적인 절약을 하고 있던 나에게 새로운 발상을 제시해주는 책. 목적 있는 절약과 목적 있는 소비를 통해 돈을 쓰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관점을 만들어 준 책
책의 하이라이트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안 된다. 돈은 애당초에 쓰이기 위해 탄생한 도구이다. 여러분은 무엇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가?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다가올 겨울을 위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둘 다 아니지 않은가? 부득이한 만일의 경우가 닥쳤을 때,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은 통장에 쌓인 잔고가 아니라 돈을 쓰면서 쌓은 지혜와 풍부한 경험이다.
살아 숨 쉬는 돈의 행복
목적이 분명한 저축은 괜찮다. 그러나 특별한 목적도 없이 통장에 돈을 계속 쌓아두기만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대체로 '저축은 예기치 못한 때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들 하지만, 저축을 많이 할수록 정작 자기 인생의 폭이 줄어든다는 점은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까지 저축 대신 경험에 투자했고, 돈으로 산 그 경험들은 이제 그 곱절의 돈을 내도 결코 재현할 수 없다. 저축으로 눈앞의 불안을 조금 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미래를 위해 죽은 돈을 꽁꽁 품고 아등바등 살 것인가? 살아 있는 돈으로 현재를 가장 귀중하게 만들어줄 값진 경험을 쌓을 것인가? 어느 쪽이 후회 없는 인생이 될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중요한 건 조직이 아니라 나 자신
유튜브든 글쓰기든 요리든 뭐든 다 좋다. 모르는 게 있다면 아낌없이 돈을 써서 새로 배우고 당장 시도하라. 조직은 당신의 평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대신 그 불안을 새로운 기회로 여겨라. 오늘날 샐러리맨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과 수입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간관계란 '나'라는 배의 바닥에 들러붙어 있는 따개비나 조개껍질 같은 것이다. 인생이라는 망망대해를 건너는 동안 필연적으로 끼게 마련인데,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면 직접 긁어내면 된다
일단 무엇이든 시작해야 의욕도 생긴다
아주 사소하더라도 성공을 맛보면 그 일 자체가 즐거워지고 없던 의욕도 다시 생겨난다. 긍정적인 자극은 또 신경의 감도를 높이고 두근두근하는 설렘과 희열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삶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
짧게라도 여러 곳에서 살아본 다음에 시골에 정착한 것이라면 이해하겠지만, 한 번도 시골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사람이 "그래도 시골이 최고야!" 라고 말하는 것은 왠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도시의 좋은 직장과 높은 임금이 분명한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심신이 모두 태어난 곳에 묶인 채로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자신에게 더 잘 맞을 수도 있는 환경을 접해보지 못한다면, 그건 틀림없이 불행한 인생일 것이다.
갖고 싶은 물건은 사고 싶을 때 바로 사자. 좋은 정보를 얻거나 빠르게 써볼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현대사회에서 정보 수집이란 수렵 사회의 사냥과 같다. 사냥꾼처럼 정보를 낚아채 머릿속에서 요리한 다음 아웃풋을 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저축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갖고 싶은 것에는 아끼지 말고 돈을 쓰자.
1을 100으로 만드는 '투자형 사고'
나는 새로운 도전을 자제하고 돈과 시간을 묶어두면 리스크가 분산될 것이라는 사고를 '저축형 사고'라고 부른다. 사고에까지 저축의 개념을 끌어들이면 리스크 분산은커녕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기 쉽다. 안전대책을 세운다는 것이 오히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모으고 지킨다는 개념이 아니라, 투자하여 새로운 성과를 낸다는 개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방식을 '투자형 사고'라 부른다. 평범한 샐러리맨도 저축형 사고를 버리고 투자형 사고를 해야 한다. 투자형 사고가 되면 수익성을 의식하게 된다. 시간 대비 효과, 비용 대비 효과가 좋지 않으면 투자는 성립하지 않는다.
투자형 사고를 하면 수익성을 어떻게 최적화할지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도 기를 수 있다. 그저 모으고 지키려고만 하는 사람은 볼 수 없는,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중에 1만원이 있다고 치자. 투자형 사고를 하는 사람은 '이 1만 원을 어디에 쓰면 100만 원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1만 원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돈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사고이다. 투자형 사고는 현상 유지를 선택하지 않는다. 앞을 내다보고 이익 창출을 위한 행동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자산을 형성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리스크 분산이다.
나의 선택은 항상 단순하다. 즐거움이 줄어드는 선택은 하지 않는다. 때로 비합리적이더라도 무조건 재미있다고 느낀 길을 선택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선 긋는 행위이다. 끝이 있는 도전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여기까지 가면 달성이야.'라든가 '이제 끝이다.'라는 식으로 목표를 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을 즐기고 마음 가는 대로 자신의 세계를 넓혀 나가자. 세상이 넓어지면 재미있는 사람과 정보가 모이고, 삶의 순선환은 속도를 내게 돼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즐거움이 줄어드는 선택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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