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산에서 맛 본 가자미 찌개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이 가자미찌개 식당은 전현무계획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전현무, 츄, 오상진이 방문한 식당이예요
촬영이야 워낙 맛잇게 보이게 잘하겠지만 진짜 맛있어보이더라구요
마침 울산 슬도 댑싸리 보러 여행을 온 김에 찾아가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수협구내식당 (어업인식당)
■ 위치: 울산 동구 동진5길 71 어업인식당 1층 (방어동 175-6)
■ 영업시간: 08:00~20:00 (마지막 주문 19:00), 매주 월요일 휴무
■ 연락처: 010-2594-9243
■ 주차: 건물 앞 주차장 및 주변 주차공간 많음
가게 입구에 사람들이 앉아있는걸 보니 대기가 있나봐요
가게 입구에 화이트보드가 있는데 폰 번호 4자리와 일행 수를 적어두면 순서대로 불러줘요
따로 직원이 서 있거나 받아 적는게 아니기 때문에 손님이 직접 적어야되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보통 대기하는 분들이 알려주곤 했어요
저희도 대기 의자에 앉아있다가 우리 뒤에 앉으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렸는데 이미 적어두셨고 자주오시는 단골분들이셨네요
대기자 명단 작성
회전율이 빨라서 저희도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메뉴
■ 가자미찌개 14,000원 (2인이상 주문)
■ 도루묵찌개 14,000원 (2인이상 주문)
■ 복국(지리) 14,000원
■ 복국(김치) 14,000원
■ 미주구리회무침 25,000원
■ 돼지두루치기 소(20,000원), 중(27,000원), 대(36,000원)
식당 메뉴판에서 가장 위에 있는 메뉴가 메인이고 자신있는 메뉴라죠?
저희는 도루묵찌개와 고민했지만 가자미찌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밑반찬이 나오는데 전부 다 간이 잘되어 있고 맛있었어요
가자미 찌개가 나오기 전에 저희가 다 먹은 반찬은 말하지 않아도 직원분께서 리필해주셔서 감동 :
그리고 메뉴에 있는 미주구리회도 맛배기로 나와요
초장을 골고루 뿌려서 슥슥 섞어 먹으면 되는데 새꼬시로 나와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부드럽게 맛있었어요
저희 옆 테이블은 60대 여사님 두분이서 오셨는데 가자미찌개랑 미주구리회도 따로 시키시더라구요
매니아층이 있으실 것 같아요
가자미 찌개 등장이요
어느정도 끓여서 나오는데 3~4분 정도는 더 팔팔 끓여서 먹으라고 안내해줍니다
바글바글 끓기 시작했어요
뜨거우니까 앞 접시에 덜어서 먹어봅니다
살이 진짜 잘 발라지는데 도톰한 살을 한 입에 넣으며 부드럽게 입에 녹아요
생선 요리 먹다보면 가시 발라내는게 힘든 생선이 있는데, 가자미는 뼈와 살을 발라내기가 편했고, 일단 너무 부드럽게 맛있었어요
확실히 가자미의 컨디션은 좋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찌개의 간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칼칼하면 맛있었을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가자미 찌개가 끓기 전에 궁금해서 국물을 살짝 숟가락으로 떠서 맛 보았는데 제가 느낀 건 떡볶이 맛이다 싶었어요
약간 달작지근한 맛 때문에 그랬던것 같아요
그래서 남녀노소 무난하게 다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네요
저는 바닷가고 수협 구내식당이라서 조금 더 자극적으로 칼칼한 맛을 기대했는데 아니었네요
그런데 가자미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만족감 있게 잘 먹었습니다
울산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들려서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가을에 울산 슬도 댑싸리와 팜파스 구경 삼아 가신 김에 가자미찌개도 맛보시면 더 좋을 것 같구요
(저의 나들이 코스였던 것은 안 비밀 :)
오늘도 내돈내산 일상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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