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갔다가 서울 근교 경기권 지역도 한 곳 더 들리려고 찾아 보던 중 제가 들린 곳은 바로 가평입니다. 왠지 경상권에 살다보면 가평이라는 지역을 들었을 때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데 편안한 느낌이 들곤 했어요.
제가 국내여행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맛집인데요. 볼거리를 찾아 간다기보다는 맛집을 찾아 간김에 주변을 둘러보는 방식이예요.
그 중에서 제가 한 번은 가보고 싶어서 지도에 표시해둔 맛집이 있었는데 오늘 소개 드릴 솥뚜껑닭볶음탕 식당입니다. 가평에 대한 소개와 맛집에 대해서 오늘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평, 자연과 여유가 흐르는 여행지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가평은 서울에서 차로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만, 도착하는 순간 완전히 다른 공기와 풍경이 펼쳐집니다. 푸르른 산과 계곡, 맑은 북한강이 어우러진 이곳은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여행지예요.
특히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자라섬, 가평 스카이라인 짚라인, 쁘띠프랑스 등의 관광 명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캠핑, 글램핑, 펜션도 다양해 가족·연인·친구 단위 여행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힐링 스팟이죠.
물론 제가 이번 방문 시에는 위의 다양한 여행 코스를 들리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하는 매력적인 지역인것은 확실하네요
이런 자연 속에서 먹는 따끈한 닭볶음탕 한 그릇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보약 같은 한 끼가 됩니다.
솥뚜껑닭볶음탕 가평본점
■ 위치: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 130-18 솥뚜껑닭볶음탕(설악면 가일리 95-5)
■ 영업시간: 10:00-19:45 (마지막 주문 18:30) 매주수요일 정기휴무
■ 연락처: 0507-1359-4503
■ 미디어 노출: 노포의영업비밀, 전지적참견시점, 2TV생생정보, 맛있는녀석들, 생방송투데이, VJ특공대
저는 몇년 전 전지적참견시점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 지도에 표시해둔 기억이 납니다. 드디어 먹어보네요.
솥뚜껑 닭볶음탕? 뭐가 특별할까?
닭볶음탕은 닭고기를 감자, 당근, 양파 등과 함께 매콤하게 끓여낸 한국식 찜 요리예요. 과거에는 닭도리탕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닭볶음탕’이라는 순화된 표현이 더 널리 쓰이고 있죠.
이 음식은 고기와 채소가 푸짐하고, 밥에 비벼 먹기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메뉴입니다.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마무리로 볶아 먹는 볶음밥은 그야말로 별미 중의 별미!
특히 오늘 소개해드릴 솥뚜껑닭볶음탕은 일반 닭볶음탕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제가 포스팅하는 것 아니겠어요?
‘솥뚜껑 닭볶음탕’은 일반 냄비 대신 옛날 가마솥 뚜껑을 활용해 요리하는 방식으로, 최근 SNS와 방송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색 닭볶음탕입니다. 저 역시 방송을 통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마케팅적으로는 대성공이네요.
솥뚜껑은 넓은 표면에서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닭을 읽힌 후의 수분들이 날라가고 육수가 진하게 응축되요. 그 진한 육수가 닭고기에 스며들고 포슬포슬 감자도 자작하게 비벼먹으면 일품이죠.
그리고 장작으로 가열을 하기 때문에 불맛이 살아 있습니다. 장작 타는 냄새와 닭볶음탕의 음식향이 조화롭게 정말 눈으로도 즐겁고 코로도 즐겁고 맛은 당연히 보장되어 입도 즐거운 일석삼조였습니다.
일단 가게를 들어서면서 보여지는 불타는 장작과 솥뚜껑의 비주얼은 먹기도 전에 이미 저를 홀려버리고 말았어요. 그야말로 맛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잡은 요리법입니다.
솥뚜껑 닭볶음탕 가평본점 후기
일단 어느 음식점이든 가장 먼저 마주하는 문제는 주차 문제죠. 주차 공간이 확실히 넓기 때문에 주차에 대한 고민은 1도 없었어요. 특히 제가 오픈런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주차장은 넓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도심을 벗어난 외곽 지역으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느낌인데 가게 입구부터 따뜻한 장작불이 아주 따스하게 좋았어요.
새벽마다 잡아오는 토종닭과 15일 이상 저온 숙상한 특제소스를 가마솥뚜껑에 참나무 장작불로 끓이는 매콤달콤 닭요리인데 꽤 자극적인 맛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경상권에서는 자극적인 닭볶음탕을 접할 수 있지만 윗지방으로 갈수록 조금은 슴슴하거나 단맛이 강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사리메뉴는 처음에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불이 죽으면 사리가 익지 않기 때문에 닭볶음탕 주문할 때부터 사리 선택을 해주셔야되요. 저희는 당연히 라면 사리를 주문했습니다.
볶음탕을 먹다가 간이 강하다고 느껴지면 육수를 더 요청하면 됩니다. 저는 자극적인 맛이 좋아서 육수를 추가할 일은 없었어요.
혹여나 대기가 있을 경우에는 음식이 나온 후 1시간 30분 동안의 식사 제한 시간이 있다고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3인이 방문했고 닭볶음탕은 한 마리 주문해서 85,000원이었고, 라면사리도 2개 추가했습니다. 물론 다 먹고 나서 볶음밥은 필수인 것 아시죠? 볶음밥은 1인분에 3,000원입니다
주문을 하면 아래와 같이 장작에 이글이글 타고 있는 닭볶음탕이 통채로 등장합니다. 여기에 라면 사리를 넣어 익혀주시는데요. 알아서 요리를 다 해주시고 퍼주시기 때문에 저희는 먹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라면 사리는 다 익으면 아래처럼 미리 접시에 덜어주셔서 퍼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요
분명히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불타는 심장이 등장했어요
소스가 정말 칼칼하고 닭고기에도 잘 스며들어서 닭고기를 한 입 베어물때도 육즙과 소스가 함께 흘러나오고 참나무 장작의 향이 어우러져서 어디 캠핑가는 것보다 훨씬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솥뚜껑에서 바로 끓이기 때문에 식지도 않고 식사를 마치는 동안까지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는 2월에 방문했던지라 쌀랑한 날씨에 따뜻한 장작이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여름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닭볶음탕 외에도 누룽지 한박 백숙 메뉴가 있어서 여름에는 이 메뉴가 더 인기가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리가 멀어서 자주가기는 힘들겠지만 다시 가평을 간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은 집이라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단순히 한 끼 식사라기보다는 이색 체험에 가까웠던 맛집 후기라서 글을 작성하면서도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네요. 가평에 놀러가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서울 근교 여행지로 가평을 많이 간다고하니 많은분들이 가보시기에 좋은 장소인것 같아요.
오늘도 내돈내산 일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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