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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글

[독서노트] 기획의 신 (임영균)

by 리더라이터 2023. 4. 5.

 

책 한 줄 리뷰

 기획은 곧 Why - What - How의 순서이며, 이 책은 그 형식 그대로 '왜' 기획이 필요한지 알아본 다음, 기획이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획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

 

 

 

책의 하이라이트

 

 생각을 뒤집어야 기획이 탄생한다

 대박집 주인은 더 큰 장소로 식당을 이전하거나 요리사를 더 고용하여 음식 조리 속도를 빠르게 하지 않는 이상,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즉, 현재 상황에서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성격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신 '고객이 대기하는 시간'이라는 문제를 '고객이 인지하는 대기 시간'으로 새롭게 정의하여, 기다리는 고객의 지루함을 줄이고 오히려 그 시간을 새로운 경험으로 바꿔냄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을 찾아낸 것입니다

 

 

 인공지능도 기획자를 이길 수는 없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서는 생산직이 사라질 주된 대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라질 일자리의 3분의 2가 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무직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Why로 시작해서, What에서 정점을 찍고, How로 마무리한다'는 기획의 3단계 순서만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 순서에 따라 기획안을 작성해 나가는 방법을 숙지하자

 

 

 '계획'을 '기획'으로 바꿔라

 기획과 계획은 모양과 발음이 비슷하니 그 의미도 비슷할 것 같지만, 사실 두 단어는 그 의미에 있어서 여러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바로 'Why라는 문제의식 또는 목적의식이 있느냐 없느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무가 일의 결과에 있어서도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기획을 하는 사람은 일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시작합니다. 먼저 일의 명확한 이유와 목적을 파악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파악한 '왜', 즉 목적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계획하는 사람과는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기획은 문제해결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지식정보화 시대, 창조경제 사회에서는 이미 벌어진 문제를 뒤늦게 대처하여 해결하는 발생형 유형의 문제에 대한 기획보다는, 향후 벌어질지 모르는 문제나 새로운 기회를 예측하여 그것에 대한 해결안을 제시하는 기획이 좀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나 현상 속에서 개선사항이나 기회 요인을 발견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회형 문제에 대한 기획이 더 중요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현재 수준과 목표와의 차이이며, 달성된 목표는 또 다른 현재 수준이 되어 새로운 목표와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현상'과 '문제'를 혼동하지 마라

 사람들이 흔히 문제라고 이야기할 때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발생한 결과로써 눈에 보이는 '현상'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그것이 진짜 문제인 양, 해결의 대상으로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 '현상'은 어떤 '문제'로 인해 나타난 결과일 뿐,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현상은 문제라는 본질을 둘러싸고 있는 우리 눈에 보이는 사실일 뿐이고, 진짜 문제는 현상 이면에 존재하는 본질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발견과 정의가 우선이다

 정주영 회장의 문제 정의와 해결책

 일반인들의 문제 정의: 묘지에 잔디를 까는 문제

 일반인들의 해결책: 한겨울에 잔디를 구할 수 없어서 포기

 정주영 회장의 문제 정의: 묘지를 푸르게 보이게 하는 문제

 정주영 회장의 해결책: 묘지를 푸르게 보이게 할 것 (=보리)

 

 

 

 

 답은 이미 문제에 들어 있다

 기회영 문제는 '엎질러진 물'의 문제가 아니라 물이 엎질러지는 상황을 예상하고 대비하는 문제 또는 물이 엎질러지지 않도록 얼음으로 만드는 문제(새로운 기회)입니다. 아직은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정의하거나, 또는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문제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은 새롭게 설정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과제)를 제시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아 제시하고 실행하는 것, 이것이 기회형 문제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기획안 작성

 기획은 현상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는 사고 과정입니다. 즉,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세스이며 사고력을 요하는 과정입니다. 반면에 기획안은 기획을 통해 도출한 문제와 해결책을 가지고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문서이자, 향후 내 기획을 시행해 나가는 데 필요한 설계도나 지도와 같은 문서입니다. 그래서 기획안 작성에는 앞선 사고의 과정을 문서로 표현해 내는 문서 작성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획안 작성의 3가지 화점

 기획의 첫 번째 화점, Why는 기획안의 도입부로서 자신이 발견한 문제 또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단계입니다. 또는 어떤 현상이나 배경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순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단계에서는 왜 이 기획을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분명하게 제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획의 두 번째 화점, What은 기획안의 본론으로서 앞서 발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화되는 단계입니다. 해결책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위해 콘셉트를 제시하기도 하며, 기획의 목표와 실행을 위한 방법론이 제시되기도 합니다.

 기획의 세 번째 화점, How는 기획안 작성의 결론부로서 앞에서 구체화된 방법론의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하는 단계입니다. 누가 할 것인지, 언제까지 할 것인지,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지, 예상되는 위험은 무엇인지 등으로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Why

 기획안의 도입 단계로서 기획안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이 기획을 하게 된 목적과 이유를 제시하여 상대방의 공감을 얻어내는 단계입니다. 

 기획안 작성에 있어 Why의 단계는 시간 아깝다는 생각 없이 기획안을 끝까지 읽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하고, 그것이 설득력 있는 근거들로 뒷받침되어야 상대방이 내 기획의 목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What

 Why가 내가 발견한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하여 기획의 목적을 밝히는 단계였다면, What은 기획안의 본론으로서 Why에서 제시된 목적이 목표로 구체화되고 목표에 따른 과제가 제시되는 단계입니다. 즉 기획의 What에서는 콘셉트, 목적과 과제, 기대효과가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기획에 있어 목표만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그 일을 해야 하는 근본적인 목적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목표는 목적에서 나오는 파생 상품입니다. 즉, 내가 이 기획을 하는 이유인 목적이 먼저이고 이 기획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목적을 추구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입니다.

 

 

 How

 일정은 역산하여 간단히 표시합니다. 먼저 '일정' 부분에는 내 기획안이 완성되어 최초 보고되는 시점을 시작으로 하여 기획이 시행되어 일이 완료되는 시점, 그리고 그 시행 결과에 대해 보고하는 시점까지를 시계열로 정리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핵심 목차를 먼저 설명해야 하는 이유는 청중의 머릿속에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정보가 들어갈 수 있는 '방'을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발표를 진행하면서 그 방에 차곡차곡 내 메시지들을 채워 가는 것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방에서 내 메시지가 들어가는 편이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많은 정보들을 쏟아내는 것보다 청중의 이해를 높이고 설득하는 데 유리합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마지막 슬라이드는 반드시 '요약 슬라이드'가 되어야 합니다. 내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다 기억하거나 또는 스스로 요약 정리해서 기억해 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요약 슬라이드 한 장을 제시함으로써 발표하는 동안 흩어지고 사라졌던 청중의 기억을 살려 주고, 조각난 기억들을 다시 정렬해 주어야 합니다.

 

 

 경험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 새로운 경험을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이나 다른 경험에 연결하려는 시도를 통해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새 경험에서 얻은 어떤 원리나 방법을 그동안 내가 고민하던 문제나 현재의 경험에 투영하여 새로운 발견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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