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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청춘들의 축제,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후기

by 리더라이터 2024. 10. 16.

 축제의 계절인 10월에 다녀 온 부산 국제 락페스티벌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매년 개최되기 때문에 저도 2024 부산국제락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전에 과거의 락페스티벌 후기글을 많이 참고하고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내년을 위해서라도 이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먼저 부산국제 락페스티벌에 대한 역사가 생각보다 길더라구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2000년 첫 개최 이래, 25년 동안 명맥을 꾸준히 지켜온 최초이자 최장수 록페스티벌입니다

 2024년에는 10월4일(금)부터 10월 6일(일)까지 3일간,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아티스트 80여 팀이 참여하였습니다

 

2024 부산 록페스티벌 타임 테이블

 

 

행사장 지도

 

 

정규 티켓 예매

■ 3일권 232,000원

■ 2일권 165,000원

■ 1일권 99,000원~110,000원

■ 예매처: YES24 티켓 (단독)

 

부산 국제 락페스티벌 솔직 후기

 락페의 묘미는 아무래도 낮술하면서 여유롭게 노래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희는 마음놓고 즐기기 위해서 오늘은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부산락페에 참석했습니다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삼락공원으로 이동했구요

 사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초반부터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과 오픈런을 통해서 좋은 자리를 찜하기 위해서 일찍 가고자 했던 게 더 컸던 것 같아요

 

 공연은 11시부터 시작이지만 입장은 10시부터 가능했구요

 저희는 9시에 도착했지만 이미 입구에서의 줄도 어마무시하게 길더라구요

 

 다들 센스있게 양산을 가지고 오셨던데 저희는 돗자리만 준비왔던지라 떙볕을 다 받으며 기다렸습니다

 

 

 저희도 바닥에 앉아서 기다리는동안 신나게 찰칵

 

 

 10시에 들어가자마자 피크닉 존에 좋은 자리를 선점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메인 무대인 삼락 스테이지가 잘 보이는 위치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생각보다 잔디가 아니라서 조금은 흠칫했지만 어차피 돗자리를 사용하니까 괜찮을거라 믿었어요....초반만해도...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도 자리를 잡았으니 먹거리를 구경하러 가봅니다

 메인 푸드라운지는 아니였지만 저희 자리에서 가까이 있는 그린스테이지쪽의 푸드라운지를 가보았어요

 

 오픈하자마자라서 아직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저희는 가볍게 맥주와 함께 먹을 부추전을 구입했습니다

 

 

 

 맥주 한잔하러 칭따오 매장으로 갔는데요

 칭따오 1L 2잔 구입하면 리유저블백을 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1L 2잔을 주문합니다

 하루종일 맥주를 즐길 예정이었으니 겸사겸사 주문하긴 했어요 

 

 논알콜도 있었기 때문에 운전을 해서 오신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네요

 

 

 아직 공연하기도 전인데 이미 삼락 스테이지의 스탠딩존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어요

 

 

 사람들 구경하면서 분위기를 즐기면서 일단 칭따오 맥주에 부추전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려봅니다

 

 

 시작부터 너무 달렸던 것일까요

 부추전이 체한건지 갑작스러운 알코올 섭취에 그랬던건지 순간 핑 돌면서 앞이 안보여 당황한 사건이 있었지만 그래도 금방 괜찮아져서 한시름 놓았어요. 축제 즐기러 와서 응급실갈뻔 했네요

 

 

 

 몬스터 부스도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몬스터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었어요

 시음행사처럼 진행했는데 횟수제한없이 무조건 제공해주기 때문에 하루종일 몇 잔을 마셨는지 모르겠네요

 에너지드링크로 각성해서 축제를 즐기기 위함일까요

 

 

 그리고 굿즈 판매도 많이 하고 있어서 슬로건타월이나 뱃지나 기타 아이템 등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타임 테이블도 크게 패널로 되어 있어서 포토존처럼 활용되곤 했습니다

 

 꽤 넓은 공간에서 축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스테이지를 미리 둘러보러 다녔어요

 곳곳에 포토존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저희는 첫 번째 보고싶었던 공연이 리버스테이지에서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리버스테이지로 이동했습니다

 메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리버스테이지는 18시30분까지만 운영을 하네요. 참고하려고 사진 찍어두었습니다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

 이미 리버스테이지의 스탠딩존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어요

 

 

 날씨도 좋고 진짜 락페를 즐기기 좋은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었어요

 

 

 스피커 갯수만 봐도 얼마나 방방거리면서 울릴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스피커 둥둥 거림이 심장을 바운스시켜서 멀미가 나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맛에 즐긴다고하는데 제 체질은 버티지 못했나봅니다

 

 

 

 그 누구보다 잘 즐기고 있는 모습

 

 

 너드커넥션은 사실 노래만 많이 들었지 실제 제대로 본 적은 없었는데 자유분방한 느낌의 공연이었고, 오늘은 락페인만큼 잔잔한 노래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공연 보고 또 한 잔하러 갑니다

 대선 칵테일바에서는 대선제품으로 알콜음료는 제조해줍니다

 

 

 그냥 대선 소주도 팔았지만 저희는 해운대 라이징 칵테일을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칵테일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대선칵테일바에 초점이 맞춰져 버렸네요

 

 

 

 락페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공연은 심아일랜드 공연이었어요

 이번 락페 예매를 하고 라인업을 보면서 미리 그 가수들의 노래를 듣곤했는데요

 아무래도 이름만 들어서는 모르는 가수도 많았고해서 그냥 랜덤으로 들었는데, 그 중에서 노래만 듣고 꽂혔던 가수를 보니 심아일랜드더라구요

 

 

심아일랜드는 약간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히든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하던데 저희가 찾아왔습니다

 다른 스테이지에 비해 조금은 소박하고 사람들도 적었지만 그래도 더 힘내라고 같이 호응하고 따라 부르고 점프점프했습니다

 

 저희가 응원 편지도 썼는데, 잘 되었으면하는 밴드였습니다

 

 

 

 

 또 공연을 보았으니 먹어야겠죠

 

 부산의 돼지국밥라면을 먹어봅니다. 대선 소주를 누가 사가나 싶었는데 국밥라면하고 소주하고 드시는 분들도 많았고, 칭따오 맥주에 섞어서 소맥으로 드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역시 먹을 줄 아는사람들

 

 

 

 오늘의 가장 메인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 앤 마리

 마지막 공연이었던만큼 사람들이 더 호응도 많이하고 즐기는 모습에 왠지 모를 전율까지 느껴졌어요

 

 

 우리나라 문화수준이 참 높구나싶었던 것이, 앤 마리가 영어로 그냥 소통이 바로바로 되고 관객들도 통역이 없음에도불구하고 바로 리액션과 호응이 나오는데 감탄이 나왔어요

 

 

 저희는 버스를 타고 다시 복귀해야해서 락페스티벌 완전 마지막까지는 못보고 나왔는데, 저희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미리 자리를 정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사상터미널까지는 걸어갔는데,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락페를 즐기고 복귀하는 사람들이 행렬처럼 걸어가서 뭔가 이 마저도 행사의 느낌이었어요

 

 사상터미널에서 심야버스는 예매가 되지 않고 선착순이었는데, 매표 줄도 굉장하더군요

 충격적인건 저희까지만 예매가 가능했고 저희 뒷분들부터는 매표 자체를 못햇어요

 10시30분이었는데, 심지어 저희가 받은 버스표의 시간도 자정이 넘는 버스편이었어요

 1시간 넘게 대기해야했지만 저희는 이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분들은 1인당 2만원씩 내면서 택시를 타고 이 동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타고 다른지역을 놀러가기도 했고, 아침일찍 나와서 밤늦게 노는 것도 오랜만이었는데, 정말 체력이 딸리는 걸 체감했던 하루였습니다

 

 모든 일에는 체력이 기본이라고 했는데 잘 놀기위해서라도 체력을 길러둬야겠어요

 

 정말 잘 즐기고 재밌었던 부산 락페스티벌이었지만 사실 상 거의 마지막 락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노래는 편한 의자와 제 자리가 있는 콘서트홀에서 듣는걸로, 그리고 피크닉은 캠핑장을 가거나 공원에서 돗자리 펴고 쉬는게 낫겟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락페가 주는 그 재미가 따로 있긴 하죠 :)

 부산 락페스티벌이 궁금하셨던분들, 혹은 내년도 락페를 즐기실 예정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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