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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책을 읽고 가방을 사게 된 이유 (feat.만다리나덕)

by 리더라이터 2023. 6. 11.

꽤 오래 고민 했었던 것 같다. 여행을 갈 때는 캐리어를 끌고 가고, 여행 갈 때 백팩이 필요하면 배낭여행용 백팩이 있어서 평소에는 별 무리가 없었는데 가끔 1박 2일로 깔끔하게 가야될 때 들고 갈 가방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다보니 가벼운 소지품 위주로 에코백을 들고 가거나 배낭 여행 백팩을 메곤 했는데 조금은 부끄러울 때가 있더라. 명품을 두르고 이쁘게 입기 보다는 때와 장소와 상황에 맞는 복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맞는 가방이 없다는 마음 때문이었겠지.
 
 그래서 백화점 가서 나름 큰 마음 먹고 구입한 만다리나덕 백팩. 처음 구입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반적인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해서 내 스타일인지라 선택하기에도 무난했다
 
본의 아니게 언박싱 후기 글 처럼 작성하게 되는 이번 블로그

 
 
디테일의 중요함을 요새 많이 느낀다. 손잡이 부분과 마그네틱 부분의 손상 방지와 작은 지퍼 하나에도 손상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이런 부분들에서 벌써 마음에 든다

 
나만의 가방 고르기 기준이 있다
1) 가벼울 것
2) 백팩의 어깨끈 부분은 너무 넓거나 두껍지 않을 것
3) 형태가 고정되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일 것
4) 기본 단색 색상에 포인트로 디자인을 표현할 것
5) 브랜드 로고가 크지 않을 것 
6) 13인치 노트북 수납이 가능할 것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아주 적당한 가방
 
지퍼에 만다리나덕 오리가 각인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귀엽고 포인트가 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앞 부분 포켓은 덮개가 마그네틱으로 고정되는 부분이라서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수납된 물건이 쏟아지거나 도난의 우려가 있지는 않고 수시로 꺼내고 넣는 물건들은 간단히 수납하기 좋았고, 측면에 지퍼 수납 부분도 있어서 보조배터리나 이어폰 정도 수납하기에 매우 적합했다

 
 
 
메인 수납을 열어보니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고, 가방 바닥면적도 충분하다보니 전체 공간도 1박 2일의 옷가지와 세면도구들 챙기기에도 충분해서 좋다.

 
 
등 부분은 땀이 차지 않도록 메쉬 소재에 수납이 또 있다. 수납의 장인인듯. 그리고 내가 가방 고르는 기준에 포함되어 있던 어깨끈 부분도 남성용처럼 크고 두껍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얇아서 어깨가 아프지도 않을 적당한 너비와 두께.

 
 
 
그리고 출장에 끝판왕. 캐리어 손잡이에 백팩을 올려둘 수 있도록 고리가 구성되어 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이 하나 같이 이 가방을 고를 수 밖에 없도록 구성되어 있었음

 
 
 
그리고 또 하나의 수납 공간. 가장 뒷면에 납작한 수납 공간이 있는데 여기도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다
13인치 노트북을 수납하면 매우 넉넉한 공간. 딱 맞는 건 또 싫어해서 13인치 노트북을 쓰지만 이 정도 크기로 구입.

 
 
30만원대의 금액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가방을 구입해서 좋았고 한 동안은 일부러 백팩에 노트북 넣어서 스타벅스에서 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 한 때는 굳이 이 금액을 주고 이 백팩을 사는 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이 금액 만큼 내가 자주 들고 다닐까라는 생각으로 주저하곤 했는데 사실 '더 해빙' 이라는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마침 그 책을 읽은 직후이기도해서 구입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것과 교환할 만한 돈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도 좋고 돈을 쓰면서 그것에 대해 기쁨을 누릴 줄 안다는 것도 굉장히 긍정적인 심리 효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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