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렇게 강하게 오지도 않았다. 오는 둥 마는 둥 크게 우산을 안 써도 될 정도로 내리다가 퇴근길에 보니 누가 진흙물을 끼얹은듯한 상태로 차가 엉망진창. 내 차뿐만 아니라 주차장에 있던 모든 차들이 마찬가지였다. 집에 도착하고 지하주차장에서 유리창은 먼지포로 털어내니 잘 털어내 져서 차체 부분도 닦았더니 흙먼지가 풀풀 날리면서 잘 닦이길래 그렇게 집에 올라왔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하기 위해 주차장에 갔는데 차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그냥 가만히 두는 게 차라리 나았을 텐데 어제 먼지포로 문지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서 도저히 그대로 탈 수 없는 상태
출근길에 세차하기
MBTI 중 J인 나로서는 계획에도 없던 출근길 다른 장소의 방문이 어색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지각의 수준은 아니었기에 들러 본 세차장. 생각나는 세차장은 창원 상남동에 위치한 동부3셀프주유소 뿐이긴한데 세차를 하기보다는 대부분 주유를 하러 갔기 때문에 아침부터 세차가 가능할지 확신이 없는채로 방문했다. 주유소를 도착하기도 전에 멀리서부터 세차를 위해 줄지어 있는 차들을 보고서는 다행이다싶었다. 흙비를 맞은 건 나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에 출근길에 다들 들린듯하다.
세차 정보
결제를 먼저 하고 세차장에 진입하는 방식이며, 스스로 카드 결제를 해야 한다. 세차 터널 앞에 결제 장비가 있으며 카드 결제가 아닌 현금의 경우 직원에게 결제해야 하는데, 결제기에 부착된 벨을 눌러 직원을 호출하여 결제하면 된다. 24시 주야간 세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웬만하면 여기로 올 것 같다. 손세차를 하지 않는 나로서는 자동세차가 가능한 이곳이 최고.
결제 화면은 여러 선택화면이 나오는데 모든 선택이 동일하게 7,000원으로 되어있고 노브러쉬를 선택하지 않아도 터널 자체가 노브러쉬 세차라서 어느 것을 선택해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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