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분위기 좋은 야키니쿠 맛집 '은신처' 후기 (feat. 오리온생맥주)

by 리더라이터 2024. 10. 3.

 일본 여행 다녀온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생각이 많이 나고 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그런 마음을 달래주고자 오늘은 창원 중앙동에 위치한 분위기 깡패 갬성 가득한 야키니쿠 맛집을 방문했는데요

 

 '은신처'라는 가게 이름부터 벌써 갬성적이지 않나요

 

 오늘은 은신처에서 맛 본 야키니쿠에 대한 솔직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신처

■ 위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90 1층 (중앙동 95-3)

■ 영업시간: 매일 17:00~01:00

■ 연락처: 0507-1378-5430

 

 창원 중앙동에 이런 곳이 있었나싶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마제소바집 '타쿠소바'와 같은 건물에 있어서 찾아가기는 쉬웠습니다

 방금 말씀 드린 타쿠소바의 마제소바도 맛있는데 혹시 참고하실 분들은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마제소바의 매력 (feat. 타쿠소바)

저는 개인적으로 국물 음식을 굉장히 선호합니다.그래서 해외에 나가거나 낯선 식당에 가면 메뉴 중에 국물 있는 메뉴를 주문합니다. 라면 종류도 비빔면이나 볶음면 등 국물 없는 라면 종류가

readerwriterb.tistory.com

 

 

 

 일단 가게 입구부터 일본 갬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보이시나요

 

 

 

 예약은 안했지만 다행히 자리는 있었구요

 저희는 2명 방문했고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에 착석했습니다

 

 

 자리에는 이미 메뉴가 있었고, 저희는 다양한 부위를 맛보기 위해서

야키니꾸 (중) 400g 65,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테이블마다 화로가 개별로 있고, 환풍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음식을 다 먹고도 옷에 냄새가 많이 안 베이고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오리온 생맥주는 처음 들어봤는데, 오리온 생맥주를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방문해볼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오리온 맥주는 일본 오키나와의 맥주로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의 제주맥주와 비슷한 이미지인 것 같아요

 오리온 맥주는 일본 전국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매우 적지만 오키나와에서는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맥주느낌이래요

 

 처음에 오리온이라고해서 한국 오리온에서 나온 맥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였어요

 군데군데 일본 느낌이 나도록 소품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일본에 와 있다는 느낌을 주는건 확실해요

 

 저 자리는 지나가는 행인들과 아이컨택을 많이 할 것 같은 자리이지만 창 밖을 보면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여기만의 특색있는 부분일것 같네요

 

 

 

 주문을 하고 나니 기본 밑반찬이 셋팅되어 나옵니다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잘 나온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일단 깔끔하게 내어주어서 갬성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메뉴에 이미 다양한 음료가 있었지만 사케 종류도 많아서 일본 느낌을 찾으시는 분들은 정말 천국일듯

 

 

 

 저희가 주문한 세트가 나왔습니다

 이 세트에는 살치살, 진갈비살, 꽃등심, 차돌박이, 닭목살로 구성되어 있고 이 이름 순서대로 먹으면 된대요

 

 

 그리고 채소구이도 같이 내어주는데 가격과 양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괜찮은 것 같아요

 

 

 

 야키니쿠는 개인 화로에서 숯불로 고기를 구워먹다보니 약간 쌀랑한 요즘 날씨에 따땃하고 불멍처럼 좋았어요

 

 

 

 음료로는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은신처'를 의미하는 문구가 적힌 하이볼 잔인데 이 부분도 디테일에 신경을 쓴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얼그레이 하이볼이었는데 라임도 넣어주셔서 조금 더 상큼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살치살부터 구워볼게요

 

 

 

 

 첫 고기이다보니 아직 먹을게 없어서 얼른 구워지기만을 기다려봅니다

아 그리고 고기집게도 캠핑때 많이들 쓰는 얇은 형태의 집게라서 구우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함도 있었어요

 

 

 

 고기 자체가 엄청 색다르고 이런 건 아니었어요 솔직히

 그런데 그냥 바로 숯불에 구워서 먹고 이런 분위기를 즐긴다는 것에 저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기 한 점에 술 한잔, 얘기 한 잔 이렇게 가야하는데 배가고파서 연달아서 고기 굽느라 바빴습니다

 

 

 그리고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야채구이도 구워봅니다

 사람의 표정처럼 구워지고 있어요 :)

 

 

 

 차돌은 얇은 고기에 비해 풍미가 있었더 것 같아서 식감 좋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웄던 닭목살도 식감이 좋았어요

 고소하고 단백하면서도 약간의 그 식감이 개인적으로는 전체 고기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이었고

 

 세트가 아니라 단품을 주문한다고 하면 이 세트메뉴에 있었던 부위 중에는 닭목살일 것 같아요

 

 

 큰 대로에 있는 가게가 아니라 중앙동 골목을 찾아가야한다는 점에서 저는 더 매력적이었구요

 그 골목길에서 비추는 네온사인의 간판이 또 갬성적인 느낌을 증폭시켰던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에 따뜻한 숯불에서 바로 고기를 구워 즐기는 야키니쿠 맛집이네요

 

 창원에서 야키니꾸 전문점을 찾고 계신분들, 다양한 사케와 하이볼 및 오리온 생맥주를 즐기고 싶으신분들,

 1차 식사로도 방문하기 좋고, 가볍게 2차로 오시기에도 좋은 장소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어린 연인들도 왔고 직장동료들끼리 온 분들도 많으셨어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야키니쿠 맛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내돈내산 일상 후기였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