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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마산 어시장에서 즐기는 제철 쭈꾸미 샤브샤브와 호래기회

by 리더라이터 2025. 4. 10.

 오늘은 마산 어시장에서 제철 쭈꾸미와 호래기를 직접 구입해서 집에서 요리를 해먹고 뿌듯해서 남기는 글입니다. 쭈꾸미 샤브샤브 레시피부터 호래기회의 맛과 효능, 마산 어시장 소개까지 자세히 담아보았습니다.

 

 봄바람을 맞으면서 마실 삼아 다녀오기 좋은 마산 어시장이었는데요. 토요일 아침 일찍 찾아 간 마산 어시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예전에 비해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나름 시장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산 어시장은 주차하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래도 시장 입구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주차하는 게 가장 마음 편하기도하고 최근 다녀온 서울의 주차 비용과 비교하니 정말 싸게 느껴져서 맘 편히 주차했습니다. 

 

 봄만 되면 제철 쭈꾸미에 대한 소개가 TV에서도 많이 나오고, 쌀알 가득한 쭈꾸미에 대해 소개하는데 제가 제대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마산 어시장에서 쭈꾸미를 구매하여 집에서 샤브샤브를 해 먹기로 합니다.

 

마산 어시장, 경남을 대표하는 해산물 천국

 마산 어시장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전통 수산시장으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각종 활어, 조개류, 해조류는 물론 제철 해산물이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이곳은 판매 상인들과 직접 흥정하거나 손질을 부탁할 수 있고, 구입한 해산물을 근처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어요.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고르는 재미는 남다르죠.

 쭈꾸미라고 생각하고 사장님께 여쭈어보면 이건 낙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보면 비슷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구분하는지 아시나요?

낙지와 쭈꾸미 구분법

 외형상으로는 쭈꾸미가 낙지에 비해서 몸집이 작고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다리 길이는 짧고 굵은편이고 다리 흡반이 낙지는 한 줄로 배열되어 있지만 쭈꾸미는 두 줄로 배열되어 있어요. 낙지의 눈은 몸통 위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쭈꾸미 눈은 다리와 몸통 경계 부품에 위치하고 있고, 낙지 머리는 길쭉하고 타원형인데 반해 쭈꾸미는 동그랗고 통통합니다. 

 식감에 있어서 낙지는 다리가 길고 부드러워서 볶음이나 연포탕처럼 푹 익히거나 질감을 살리는 요리가 적합한데, 쭈꾸미는 다리가 짧고 통통해서 씹는 맛이 강하여 샤브샤브나 볶음요리로 자주 쓰인다고 해요

 

 마산 어시장 농협쪽에서 쭈꾸미를 1kg 구입하였습니다. 처음 사는 쭈꾸미라서 1kg를 구입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결국 반으로 소분해서 절반은 냉동보관 하였고, 절반인 500g 정도를 샤브샤브 해먹었는데 2명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었어요

 

제철 쭈꾸미, 샤브샤브로 즐기기

쭈꾸미란?

 먼저 쭈구미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쭈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위에 소개드린 것 처럼 낙지와 자주 비교되지만, 크기가 작고 다리가 짧으며 몸통이 동글동글한 특징이 있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면서 단맛이 나기 때문에 제철에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는 해산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쭈꾸미의 제철은 언제?

 쭈꾸미는 봄(3월~5월)과 가을(9월~10월) 두 차례 제철이 옵니다. 저는 봄이 제철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가을 제철 얘기는 잘 못 들어 본 것 같았어요.

 봄철 쭈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알이 꽉 차 있어서 맛이 풍부한데요. 알이 꽉 차있다는 매력 때문에 봄에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가을철 쭈꾸미는 여름을 지나 성장을 마친 시기로, 쫀득한 식감이 강조되는 시기래요. 이 때 매콤하게 쭈꾸미 볶음을 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마산 어시장에서 구입한 쭈꾸미도 싱싱하게 상태가 최상급이었는데요. 쭈꾸미는 주로 충남 서천과 같은 서해안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쭈꾸미 샤브샤브

 마산 어시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배추, 숙주, 청경채, 버섯을 구매하고 육수를 내기 위해 멸치칼국수 라면 1봉지도 구입합니다. 요새 샤브샤브용 육수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서 이런 제품을 사셔도 좋은데요. 저희는 마무리로 칼국수 사리까지 먹기 위해서 구입했는데 이 멸치칼국수의 스프가 슴슴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서 활용하기 좋아요.

 

 

 쭈꾸미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채소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멸치칼국수 스프와 함께 샤브샤브로 끓여 먹었는데, 탱탱한 식감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고추냉이나 초장보다도, 간장 베이스 소스에 살짝 찍어 먹는 게 쭈꾸미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더 좋더라고요.

 

 채소로 충분한 채수를 우려낸 다음에 쭈꾸미는 나중에 한 마리씩 넣으면서 익혀 먹었는데요. 어시장 사장님께 쭈꾸미 샤브샤브를 해 먹을거라고 말씀드렸더니 다리부터 익히고 나중에 몸통을 익혀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쯤에서 알아보는 쭈꾸미 효능입니다.

쭈꾸미의 효능

 쭈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해서 피로회복 및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타우린이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 유사물질인데요. 흔히 에너지 음료에 많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생선, 갑각류, 연체류에 자연적으로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타우린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아니지만 세포기능 조절, 간 기능 개선, 심장 건강 유지 등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예요.

 그리고 쭈꾸미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해요. 제철 쭈꾸미라고하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별미인 것 같네요

 그리고 철분이 많아서 빈혈 예정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많이 섭취해주면 아주 찰떡인 음식입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발견하셨나요? 쭈꾸미를 사는데 바로 옆에 나란히 있었던 호래기도 함께 구입해왔습니다

 

호래기란? 마니아층이 반하는 특별한 회

 

 호래기는 남해안 지방에서 잡히는 작은 오징어류로, 정식 명칭은 ‘꼴뚜기’입니다. 하지만 일반 꼴뚜기보다 몸집이 더 작고, 껍질이 얇아 살이 부드럽고 달큰한 맛이 특징이에요. 경남 지역에서는 '호래기'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게 불립니다.

마산 어시장에서는 호래기를 손질된 회 상태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집에 가져와 초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익힌 꼴뚜기와는 또 다른 생호래기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일품이에요.

 호래기의 제철은 겨울에서 초봄, 11월~3월 사이라서 , 제철 끝물에 겨우 구입했더라구요. 겨울에 계속 먹어보고 싶었는데 횟집에서는 너무 비싸게 판매하고 있어서 기회가 없었다가 이번에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호래기의 효능

 호래기 역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건강한 해산물입니다. EPA와 DHA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군, 미네랄이 많아 면역력 강화 및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호래기 회로 먹었을 때 약간 달작지근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매력로 먹는 것 같아요. 큰 비린맛이 없긴한데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었지만 짠 맛이 강한 느낌이 었었습니다. 이건 제가 집에서 손질한 탓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간장와사비보다는 초장에 찍어 먹는게 더 맛있었어요

 

 이번 마산 어시장 나들이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싱싱한 쭈꾸미와 호래기를 집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으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제철 해산물을 제때 즐기는 것만큼 소중한 미식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이번 봄, 가까운 어시장을 한 번 방문해보세요. 직접 고른 해산물로 만드는 한 끼는 가족과의 식탁을 더 풍성하게,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오늘도 내돈내산 일상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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