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콩국이라는 음식이 나오던데 나름 여러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은 저로서는 생소한 음식이더라구요. 대구는 거리도 먼 편이 아닌데 처음 그 음식을 알게된 것이 신기할 정도였어요
사실 콩국수도 제가 찾아먹는 편은 아니고 먹을 기회가 있으면 먹는 편이다보니 콩국이라는 음식 자체도 좀 더 낯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구 콩국을 찾아보니 여러 집이 나오긴 했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 방문이 많고 후기가 좋았던 '제일콩국'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제일콩국
■ 위치: 대구 중구 남산로6안길 47 (대구 중구 남산동 2118-2)
■ 영업시간: 월화수금(09:30-01:30) 토일(08:30-01:30) 목요일 정기 휴무
■ 연락처: 053-253-4863
■ 주차: 가게 옆 무인주차장 이용가능
※ 이용불가: 평일 오전~오후6시30분 (주차요금 발생)
※ 이용가능: 평일 오후 6시30분 이후, 주말, 공휴일 (1시간 무료주차 이후 주차요금 발생)
저희는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혹시나 대기가 생길까봐 8시 30분 오픈시간에 맞추어 대구까지갔고, 가게를 들어서는 시간이 8시40분이었는데 이미 가게 안이 만석이더라구요.
그리고 메뉴 이름을 생각해서 할머니가 운영하는 오래된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신식 건물에 내부 인테리어도 아주 최신식이었어요.
콩국이라는 메뉴 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을 보니 혼밥하시는 분들도 많고, 중년 손님들도 꽤 계셨어요. 외지에서 찾아오는 식당이기도하지만 그냥 동네분들이 편하게 즐기시는 식당이기도 한것 같았어요
메뉴
■ 제일콩국 6,000원 ■ 찹쌀콩국 6,500원
■ 토스트 4,000원 ■ 돈까스토스트 5,500원
■ 잔치국수 6,000원 ■ 비빔국수 7,000원
■ 납작 비빔만두 6,000원 ■ 콩국수 9,000원
저는 찹쌀콩국, 토스트, 납작 비빔만두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했어요. 세트로 나오는 구성은 아니고 각각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일반 분식집과 유사한 가격대라서 부담은 없었어요.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납작 비빔만두였습니다. 슴슴한 찹쌀콩국을 먼저 먹고 싶었지만 일단 납작만두 먼저 먹어보았어요. 특별하게 이색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아삭거리는 식감의 콩나물과 채소들이 납작만두와 잘 어울렸어요. 튀겨진 만두피도 얇고 느끼하지 않았고 만두피가 남지 않을 정도로 양이 적당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찹쌀콩국이 나왔습니다. 찹쌀이 동동 떠 있는 찹쌀콩국의 국물을 먼저 먹어보았는데 뜨뜻함에 놀랬어요. 콩국수를 생각하고 먹어서 시원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뜨끈하게 율무차 먹는 느낌이랄까요?
고소한 국물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특히 추운날에 따끈하게 먹으면 든든한 한 끼 해결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이었습니다.
- 첫맛: 뜨끈하면서도 진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요. 마치 갓 만든 두유를 먹는 듯한 느낌이에요.
- 식감: 찹쌀이 들어가서인지 국물 자체에 점성이 느껴져요. 이게 일반 콩국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 후미: 끝맛이 담백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숟가락이 가요.
일단 참쌀이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국물의 조화가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평소 콩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정말 다르더라고요. 국물만으로도 완벽한 한 끼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다음은 토스트. 솔직히 처음엔 '콩국에 무슨 토스트야?' 했는데, 먹어보니 왜 함께 먹는지 알겠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달걀 토스트인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콩국과 함께 먹으면 진짜 환상의 조합입니다. 특히 양배추가 가득 들어있어서 아삭한 식감이 맛있었어요.
고소한 찹쌀 콩국을 먹은 후에 납작비빔만두로 새콤하고 아삭하게 입가심하고 토스트로 든든하게 채워주니 궁합이 환상이예요
셀프바에 가면 김치와 단무지, 고추도 있어서 가져다 드시면 되고 앞접시도 비치되어 있으니 나누어 드실 분들은 앞접시를 가져오셔서 음식을 나눠드셔도 좋아요
그리고 취향에 따라 소금, 설탕, 콩가루가 준비되어 있어서 기호에 맞게 추가해서 드시면 되요
저희는 본연의 맛을 위해 그대로 먹었습니다
창원에서 대구까지 갔지만 정말 찹쌉콩국만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메뉴가 메뉴인지라 먹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았고, 가게를 나온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사실 갈만한 곳이 없었어요
초밥 먹으로 일본가고, 피자 먹으러 이태리 가듯이, 찹쌀콩국 먹으러 대구 간 우리 :)
오늘도 내돈내산 일상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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