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40년 전통 수제비 맛집 '뽕씨네 얼큰수제비' 솔직 후기

40년 전통의 깊은 맛, 서울 영등포 뽕씨네 얼큰수제비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서울 영등포에 다녀오며 직접 경험한 맛집, 뽕씨네 얼큰수제비 영등포본점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영상에서 이 집을 처음 봤을 때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서울 갈 일이 생기면서 드디어 방문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수제비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에요. 맛이 없다기보다는 수제비의 두꺼운 식감이 밀가루 떡처럼 느껴져서 질겅질겅 질펀질펀한 느낌이랄까요. 구내 식당에서 나오는 수제비를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집은 다르더라고요. 한입 먹자마자, "어? 수제비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싶었어요.

 

뽕씨네 얼큰수제비 영등포본점

■ 위치: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10길 16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16)

■ 영업시간: 10:00-20:00 (쉬는시간 15:30-17:00) (마지막주문 19:50)

  공휴일에는 쉬는시간 없어요

■ 연락처: 0507-1457-0388

■ 방송: 생활의달인 967회, 생생정보통 496회, 생방송투데이 692회

 

단일 메뉴의 자신감, 얼큰수제비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단 하나의 메뉴만 판매한다는 점이에요. 이름 그대로 '얼큰수제비' 하나만으로 4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곳입니다. 메뉴가 단일이라는 건, 그만큼 음식의 퀄리티와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실제로 많은 단골 손님들이 “이 집은 레시피가 변함없어서 더 좋다”, “이 집 수제비는 중독성 있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뽕씨네 얼큰수제비의 맛은?

 

 일단 비주얼에도 느껴지듯이 얼큰수제비답게 빨간 국물이 인상적입니다

 

수제비 면

• 면이 아주 얇고 넓적하게 찢어져 있는 스타일이에요.
• 손으로 직접 뜯은 느낌이 살아 있어서 입안에서 질감이 살아 있고 쫄깃합니다.
• 밀가루 냄새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요

 주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보이는데 전문가 포스를 뿜는 두 분께서 수제비를 탁탁탁탁 일정한 속도로 넣으시는데 생활의 달인 TV에서 그 모습이라서 왠지 구경하게 되는 묘미

 

국물 맛

• 고춧가루 기반의 칼칼한 국물인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
• 멸치와 다시마, 해물로 깊게 우려낸 기본 육수에 다진 마늘과 양념장이 더해져 개운해요.
•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라 국물까지 싹싹 비우게 됩니다.

 

주관적인 뽕씨네 얼큰수제비의 장점

1. 속이 편안한 칼칼함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속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얼큰함이에요. 겨울이나 비 오는 날 먹으면 정말 최고일 듯! 매운 거 잘 못 먹는 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2. 깔끔한 단일 메뉴 시스템

주문도 빠르고 조리도 빠르고, 무엇보다 메뉴 고민 없이 들어가면 되니 편해요. 요즘 같은 복잡한 세상에 이런 단순한 맛집이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3. 훌륭한 가성비

1인분 기준 가격이 9000원인데 양도 푸짐하고 내용물도 실해요. 배부르게 한 끼 식사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대라 좋았습니다.

4. 생활의 달인 출연의 내공

이 집이 방송에 소개된 이후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가 있어요. 달인의 손맛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정직하고 변함없는 맛입니다.

 

 

 단일 메뉴에 금방 나오고 먹기도 편리하다보니 혼밥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많았고, 데이트 겸 연인들의 모습도 많았습니다. 이렇듯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메뉴였어요.

 

TV에서 나오는 건 다 홍보라고 하기도 하는데, 알고도 먹고 싶은 경우는 찾아가보곤 하거든요. 뽕씨네얼큰수제비도 이 장거리를 헤치고 또 무조건 방문해야겠다!는 아니지만 근처에 있었다면 그래도 재방문하면서 자주 들렀을법한 맛집이었습니다

 혹시나 칼칼한 수제비를 좋아하시거나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내돈내산 일상 리뷰였습니다